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73% 오른 2만4025.17로 오전장 마감했다. 토픽스는 0.31% 상승한 1740.53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 종가가 2만4000엔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 대신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반기 환율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제한하고 투명성과 책임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한 이유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환율조작국 지정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약 8개월 만에 달러당 110엔대로 오르며 약세를 보인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 지표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중국 경기 바닥론'에 불을 지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달러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와 전월치(-1.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온 월간 수출 증가율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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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잇따른 호재에도 중화권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내린 3106.82를,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34% 하락한 4189.89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 기준(한국시간) 0.41% 내린 2만8837.06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55% 오른 1만2179.8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