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약 5개월 만에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가 '1달러=7위안' 벽이 무너지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6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위안화 지폐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가 '1달러=7위안' 벽이 무너지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6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위안화 지폐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8%) 내린 678.7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과 809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IT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역시 중국 소비, 2차 전지, IT 소재 및 장비 관련 종목의 키 맞추기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다"며 "올 3월까지 IT 대형주의 견고함 속에 중국소비, IT 소재, 부품, 장비, 2차 전지 등 업종별 이슈에 따라 순환매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환매는 어떤 종목에 호재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연관성이 있는 다른 종목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것으로 투자자는 이들 유사 종목군을 옮겨 다니면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중국'이 견인하는 이익 상향 사이클이 현재 초기 국면"이라며 "올 1분기·2분기 실적 전망 개선 모멘텀을 통해 비중 확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 업종은 호텔·레저,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이다. 호텔·레저업종의 경우 면세점 매출 성장 호조와 중국 소비 확대, 대중국 관계 개선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