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7일 서울 동대문구 국방연구원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5차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19.12.17. [email protected]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이날 오전 10시께(한국시간 15일 0시) 시작했다. 협상은 현지시간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최초 요구한 약 47억 달러(5조5000억원) 보다 낮춘 금액을, 한국은 소폭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방위비협상 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정부가 지난해 대비 4~8%의 소폭 인상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사실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지만 소폭 인상을 제안한 건 맞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국으로선 기존의 방위비 분담의 협상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국민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 협상안도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국회의 동의도 그 선을 지켜야 받아낼 수 있다. 어쨌든 미국과 점점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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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차 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11월 , 12월 중 두 차례 등 지금까지 6차례 열렸다. 2019년 효력이 종료되는 10차 SMA를 대체할 새 협의를 만들기 위한 협상이다. 10차 SMA의 경우 10차례의 협상을 거쳐 기한(2018년 12월)을 넘긴 지난해 2월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