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위 벤츠, "수입차 1위 지키고 싶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0.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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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년 기자간담회, 실라키스 사장 "15종 완전·부분변경 모델 출시...'스타트업 아우토반' 도입"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수입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싶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가로수길 ‘EQ Future(EQ 퓨처)’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년 계획을 발표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성장한 총 7만8133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고 판매량으로 4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은 벤츠의 5위 판매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도 선두 위치를 지키고 싶고, 그러기 위해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2020년을 위해 매우 공격적인 제품 출시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9종의 완전변경 모델과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GLC 부분변경’ 모델이 포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 EQ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신차도 출시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퓨처 전시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국내에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한다.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한다. 서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에 이어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도입한 7번째 도시가 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 중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함께 IT 및 AI(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280여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AI부터 친환경까지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보내 글로벌하게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태양광 에너지 사용계획도 밝혔다. 벤츠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으로 자체 공급할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벤츠를 선택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올해에도 그동안 벤츠 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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