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바람 많은 제주에서도 달린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1.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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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업부 장관(가운데), 제주에너지 공사 이상종 본부장,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문재도 회장과 재생에너지 Green 수소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1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업부 장관(가운데), 제주에너지 공사 이상종 본부장,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문재도 회장과 재생에너지 Green 수소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 지필로스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제주에너지공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민관 공동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제주 상명풍력 미활용 전력을 활용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수요 창출과 보급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설비 확충과 연료전지 사업 등에 42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13%를 넘는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넘어 미활용 전력이 발생하고 있다. 중부발전과 3개 협약기관은 잉여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수소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만들어진 수소는 향후 도입될 수소차에 활용하게 된다. 지금은 제주도 내에 구축된 수소충전소가 없어 수소차가 달릴 수 없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지원하고,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섬) 구현, 수입에너지의 국내 생산 대체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중부발전은 신재생 발전비율 2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생산기술력 제고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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