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4일 TWS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TWS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필드테스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TWS 현재 경영진들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5G(5세대이동통신)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1%까지 끌어 올렸다.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23%로 화웨이(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G 장비 시장 1위 사업자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견제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 중이다. 2018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에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접속(FWA) 서비스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버라이즌뿐만 아니라 AT&T, 스프린트 등에도 5G·LTE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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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 통신 사업자 비디오트론에 4G LTE-A(LTE-어드밴스드)와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일본과 뉴질랜드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5G 통신 장비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셜빈 제라미 텔레월드 솔루션즈 CEO(최고경영자)는 “5G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통신 시스템의 성능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망설계, 구축, 최적화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텔레월드 솔루션즈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