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종료' 유니맥스글로벌, 197억원 실탄 확보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14 14:38
글자크기

"주력 방산사업 안정화+신규 사업 발굴 추진"

경영권 분쟁을 끝낸 방산 전문업체 유니맥스글로벌 (1,505원 0.00%)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총 19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뒤 100억원을 신규 사업 발굴에 사용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맥스글로벌은 지난 13일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의 납입일을 2월 7일로, 납입 대상자를 엔앤에프(N&F)투자조합 1호로 정정했다. 발행가액은 2065원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지난해 7월 발행이 결정된 뒤 10월 30일로 납입일이 바뀌었으나 주요 주주인 라카이코리아가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발행절차가 중단됐다.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였던 유니맥스글로벌은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바이오사업 진출을 추진했으나, 관련 투자를 철회한 뒤 주가 하락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유니맥스글로벌의 최대주주인 엘아이와 경영진은 지난해 11월 18일 라카이코리아와 합의했고,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등이 모두 취하됐다. 이후 약 2개월간의 협의 끝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

유니맥스글로벌은 100억원의 전환사채 납입에 앞서 오는 16일 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을 앞두고 있다. 납입 대상자는 영인프런티어다.

증권업계는 유니맥스글로벌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납입, 오는 2월 24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유상증자 자금은 내부 운영자금으로, 전환사채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예정하고 있다.


유니맥스글로벌 관계자는 "우선 현재 주력 사업인 방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투명한 내용 공개를 통해 주주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