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회장 첫 경영화두는 '혁신'…"스탠포드식 문제해결법 도입"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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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관계로 기업·사회 지속가능성 높여야"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GS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GS


허태수 GS (43,950원 ▲450 +1.03%)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화두로 '혁신'을 꺼내들었다.

GS는 허 회장이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직원들에게 혁신 마인드를 심어주고, 인적 네트워크 및 지식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려는 생각에서다.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은 미국 스탠포드대 '스탠포드 이노베이션 & 디자인 연구센터'가 주최하는 행사로, 구글·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쓰고 있는 문제해결 및 혁신 방법인 디자인 씽킹을 기업과 학계에 소개한다. 디지털 씽킹은 공감(Empathy), 정의(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시제품(Prototype), 테스트(Test) 등 5단계를 거치는 문제해결 방법이다.



허 회장은 래리 라이퍼 스탠포드대 디자인 센터장과 환담하면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GS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GS는 올 상반기내 설립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을 중심으로 혁신 문화를 정착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GS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은 스탠포드 대학과도 교류한다.


앞서 허 회장은 연초 신년 그룹 모임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GS 관계자는 "GS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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