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배당으로 2020년·성장으로 2021년-하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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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온시스템 (4,880원 ▼150 -2.98%)에 대해 2019년 4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할 예정이고, 2020년은 2021년부터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050원이다.

송선재, 구성중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019년 4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출하 부진에도 믹스 개선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이익 모멘텀은 상각비용 부담으로 약화되는 구간이지만, 2020년 2분기 이후 폭스바겐 전동 컴프레셔 납품이 본격화되고 20201년부터 현대기아의 e-GMP 플랫폼 대응도 시작되면서 외형 성장으로인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년을 염두에 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 현금흐름 개선으로 배당 증가를 통한 주주환원도 기대할 수 있어 배당수익률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소개했다.

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 10% 증가한 7조7300억원, 5173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6.7%다 자회사인 한온시스템EFP 연결 효과가 반영되는 1분기 실적 증가 요인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약 2% 성장으로 예상하는데, 주요 고객사의 생산 증가와 함께 신규로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 전동 컴프레셔 납품이 가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이 2025년 MEB 생산 목표를 150만대까지 제시한 바, MEB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020년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감가상각비와 PPA 등 각종 상각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MEB 확대와 현대기아 e-GMP 납품이 본격화 되면서 외형 성장과 상각비용 부담 완화로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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