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실·5G 병리분석…KT, 삼성서울병원과 '스마트 병원'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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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5G 싱크캠을 장착하고 수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5G 싱크캠을 장착하고 수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 (34,500원 ▲400 +1.17%)는 삼성서울병원과 의료 업무에 5G(5세대 이동통신)을 적용한 혁신적인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5G 스마트 혁신 병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사는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 검증까지 마쳤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서 시범 운영했다. 개인 의료정보를 다루는 병원의 특성상 허가된 사용자만 접속이 가능한 보안성이 높은 기업전용 5G는 필수적이다.

5G로 디지털 병리 진단·의료 영상 조회 가능
삼성서울병원 집무실에서 병리과 교수가 방금 촬영된 환자의 병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사진=KT삼성서울병원 집무실에서 병리과 교수가 방금 촬영된 환자의 병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사진=KT
5G 디지털 병리 분석은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해 실제 의료 업무를 혁신한 사례다. 기존의 병리 진단은 수술 중 떼어낸 조직을 병리과 교수가 분석할 수 있도록 처리하고, 수술실 옆 담당 병리 교수가 분석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담당 교수들이 도보로 20분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공간적 한계로 다양한 병리과 교수진이 함께 분석하기 어려웠다.



5G 디지털 병리 진단은 기존 방식보다 시간을 단축해준다. 또 다양한 병리과 교수진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병리 분석이 가능해졌다.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가진 5G 네트워크로 병원 내 병리과 사무실에서도 장당 4GB(기가바이트) 수준의 고용량 병리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는 의료진이 CT나 MRI등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기존에는 파일을 다운받아 교수 사무실과 양성자 센터 간 1㎞(키로미터)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앞으로는 5G로 병원 내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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