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사진제공=서울여자대학교
그는 "하여튼 레거시 언론(신문, 지상파 방송등의 전통 미디어)이 문제"라며 "MBC 스트레이트의 기레기들이 검새가 흘리는 피의사실을 방송에 마구 공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재팀이 미국까지 쫓아가 불쌍한 나 의원 아드님의 사생활을 마구 침해한 모양"이라며 "너무 가혹하지 않나, 피의자에게 인권이 없나"라고 물었다.
진 전 교수는 나 의원의 아들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의혹을 빗대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조 전 장관 딸도 그랬다"며 "원래 논문의 제1저자란 게 별거 아니다. 고등학생도 할 수 있는 건데 치사하게 그걸 물고 늘어지나"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공개토론 제안에 응했던 조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한 대학입시 전문가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조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의혹 당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옹호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대한민국의 입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입시전문가 김호창씨한테 물어봐라"며 "정상적 전형, 처벌하면 대한민국 부모의 절반은 처벌해야 한다"고 김 대표의 과거 발언을 저격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검찰이 왜 미국 대학의 업무까지 챙겨줘야 하냐"며 "기껏해야 벌금 밖에 안 나올 것을 무슨 대역죄나 지은 것처럼 꼭 이 난리를 쳐야 하나"고도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훼손된 나 의원 가족의 명예, 그들의 인권은 누가 책임지냐"며 "검찰은 인권의 원칙에 따라 절제 있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는 확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며 "여러분, 서초동으로 모입시다 '나경원 의원님 사랑해요' (외치며) 애들도 데려와라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가 서초동으로 모여 '나경원 의원님 사랑해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을 외치자고 말한 것은 과거 조 전 장관을 지지하며 열렸던 서초동 촛불집회와 청소년 11명이 부른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