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 선정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0.01.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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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스틸컷 / 사진제공=기생충기생충 스틸컷 / 사진제공=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오전(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가할 24개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했으나 한번도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버닝’(감독 이창동)의 예비 후보 선정이 최고 성과였다.



앞서 '기생충'은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작곡상, 제작디자인상, 앙상블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본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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