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로스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Power to Gas)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2017년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풍력에너지 전력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P2G(Power to Gas)시스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사진=김창현 기자
올해 제주도 한국중부발전 상명풍력발전소에 설치될 'P2G'(Power to Gas) 시스템 조감도. 풍력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사진제공=지필로스
쓰레기와 하수 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에코바이오홀딩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난지도 매립장에 있는 매립가스 중 메탄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만들어 충전소에 공급해왔다.
산·학·연이 힘을 모아 진행하는 그린수소 사업도 있다. 지난해 7월 산자부는 고등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사업을 충북 충주시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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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다양한 그린수소 개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유영돈 고등기술연구원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장은 "한 가지 수소 개발에만 올인하면 안 된다"며 "각 지역별로 수전해 기술과 바이오가스 등 포트폴리오를 찾아 차별화된 그린수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많은 제주도에서 사업을 실증할 기회를 얻었다"며 "실용화 부문에서도 정부가 뒷받침해준다면 한국형 '그린수소'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업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