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든 것이 검게 덮였다… 필리핀 화산 폭발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방진주 인턴기자 2020.0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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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탈(Taal) 화산이 폭발해 연기 기둥이 1㎞ 이상 치솟았다. 폭발 전 규모 2~3의 지진이 수십 차례 관측됐으며, 쓰나미 우려까지 제기됐다.

13일에는 용암 분출까지 목격됐다. 당국은 경보를 4단계로 올렸고,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경보 4단계는 언제든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대규모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州) 타나우안 마을이 탈(Taal) 화산이 뱉어낸 화산재에 덮여있다. /사진= AFP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州) 타나우안 마을이 탈(Taal) 화산이 뱉어낸 화산재에 덮여있다. /사진= AFP


화산재가 인근 도시는 물론 수십 ㎞ 떨어진 지역까지 날아가면서 필리핀 정부는 인근 지역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다.

마닐라 국제공항이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으며, 필리핀 증권거래소까지 문을 닫았다. 민간기업 중에서도 쉬는 곳이 많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1911년 1월 탈 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을 때에는 사망자가 1500명에 달했다. 이후 1960~1970년대 수차례 폭발했으나 1977년을 마지막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州) 타나우안 마을이 탈(Taal) 화산이 뱉어낸 화산재에 덮여있다. /사진= AFP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州) 타나우안 마을이 탈(Taal) 화산이 뱉어낸 화산재에 덮여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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