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손보 시작, 줄줄이 3.5%대 인상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주말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검증확인서를 회신하기 시작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정비요금 등 원가 비용이 올라가고 한방 진료 등의 의료 이용량 급증으로 손해율이 치솟자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업계에서는 당초 10%대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다고 추산했으나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5%대 인상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일부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가 개선되면 1~1.5%의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해 보험료 인상 폭을 3.5~4.0%로 사실상 제한했다. 현재 추진 중인 제도 개선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인상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심사 절차와 기구 신설 등이다.
우량 가입자는 보험료 싸져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잦은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우량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평균 10% 가량 인하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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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월 중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계약자의 경우 갱신 기간 내에 가입한 보험사의 요율 인상이 확정되지 않으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다.
개인별로 사고 유무 등에 따른 할인·할증 요인이 반영돼 보험료가 오르거나 떨어지지만 원가인상 등을 고려해 공통적으로 전산에 반영되는 3.5~4%대 요율 인상은 적용이 안 된다는 뜻이다. 올해 보험료가 덜 올랐더라도 이후에 인상분이 소급적용되거나 추징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