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이타이(필리핀)=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타가이타이에서 탈(Taal)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가 치솟으면서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화산 번개는 화산재 구름 속 입자들이 서로 마찰하면서 고기압에 의해 상공으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2020.01.13.
12일(현지시간)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마닐라로부터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있는 따알(Taal) 화산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화산 경계 수위를 5단계 중 4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단계인 5단계는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한다. 연구소는 따알 화산이 크기는 작지만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돼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