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며칠 내 또 폭발할 수 있어"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13 13:19
글자크기
[타가이타이(필리핀)=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타가이타이에서 탈(Taal)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가 치솟으면서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화산 번개는 화산재 구름 속 입자들이 서로 마찰하면서 고기압에 의해 상공으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2020.01.13.[타가이타이(필리핀)=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타가이타이에서 탈(Taal)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가 치솟으면서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화산 번개는 화산재 구름 속 입자들이 서로 마찰하면서 고기압에 의해 상공으로 떠오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2020.01.13.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화산지진연구소가 추가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마닐라로부터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있는 따알(Taal) 화산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화산 경계 수위를 5단계 중 4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단계인 5단계는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한다. 연구소는 따알 화산이 크기는 작지만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돼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따알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수만명이 대피했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화산재로 인해 이틀째 폐쇄된 상태다. 인접 항로를 이용하는 괌~인천 여객편도 무더기 결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