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주요 성과./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지난해 1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새 성장동력으로 '수소에너지'를 지목하고 생산, 저장, 운송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산업 육성을 통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밑그림이었다.
계획이 수립된지 불과 1년, 성과가 눈에 보이고 있다. 정부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 등 분야별로 6건의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수소차 보조금 등 보급 확대와 핵심기술개발,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에 약 3700억원을 집중 지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소차 충전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소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 5월 착공해 약 40여 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시설은 서울 내 첫번째 상업용 수소총전소로, 일반인과 택시도 충전할 수 있다. 국회 내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2019.09.10. /사진=뉴시스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2018년말 936대 수준이던 수소차 누적 수출대수는 1년 사이 1724대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유럽 등으로 수출국이 19개국으로 늘어나고 스위스에 10톤급 수소트럭 1600여대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신규 해외시장을 연 결과다.
현대자동차가 31일 서울 광화문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공개한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유니버스 기반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운전자 포함 29인이 탑승 가능하며, 국내 도로여건과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차체 바닥이 높은 고상형이 특징이다. (현대차 제공) 2019.10.31/사진=뉴스1
연료전지 역시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말 기준 한국의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로 일본(245㎿), 미국(382㎿)을 뛰어넘었다. 글로벌 전체 보급량 중 비중은 40%에 달한다. 두산퓨어셀이 미국 코네티컷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 44㎿급 실내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연료전지 발전 경험과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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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부산방향에서 열린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차 충전소 개장행사'에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2019.4.12/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 확충된 수소경제 기반을 중심으로 수소차와 충전소, 연료전지 3대 분야 보급 확대를 위해 성과를 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