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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이란, 추가 공격 없을 것… 협상 용의 있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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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일축하며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그는 이란의 미 대사관 4곳 공격 모의설을 두고 "구체적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엇박자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부패 정권으로 칭한 이란과 협상을 여전히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란 정부)은 아직 합법적인 정부"라며 "대통령과 나를 포함한 우리 정부는 그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정상 국가가 되기 위한 일련의 조치와 앞으로의 새로운 길을 위해 앉아서 전제조건 없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쟁 억제력을 회복했다고 확신한다"라며 "(이란의) 추가 공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의 반정부시위 역시 언급했다. 이란의 대규모 반미시위는 지난 11일 이란 당국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격추 사실을 인정하면서 반정부시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그는 "이란인들은 들고 일어나 자신들의 권리와 더 나은 정부, 다른 정권에 대한 열망을 확고히 주장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와 페르시아어(이란어)로 "이란의 지도자들은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란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란의 미 대사관 공격 모의설을 두고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장이 엇갈렸다. 에스퍼 장관은 이란의 미 대사관 공격 모의설과 관련해 "대통령이 말한 것은 아마 대사관에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나는 (대통령의 발언에) 견해를 같이한다"면서도 "대통령이 구체적인 증거는 인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첩보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증거를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대사관 4곳 공격과 관련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총사령관 사살 이유로 "이란이 이라크 바그다드를 포함해 미 대사관 4곳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솔레이마니 사살이 미군과 미 이해관계자를 향한 '임박한 위협(imminent threat)'을 막기 위한 자기방어 행위라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에스퍼 장관은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을 암시하는 정교한 첩보 정보가 있었다"며 "이는 '8인 위원회(미 의회 중진 및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 모임·Gang of Eight)'에 공유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등 8인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 대사관 공격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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