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SK그룹 지주회사 SK와 함께 벨스타수퍼프리즈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벨스타수퍼프리즈는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복합물류센터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골드만삭스와 SK가 벨스타수퍼프리즈에 각각 250억원을 먼저 투자하고, 향후 1년 안에 각각 125억원씩, 총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벨스타수퍼프리즈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 'EMP Belstar'(이엠피벨스타)가 설립한 법인이다. 바다에 버려진 LNG 냉열을 활용하는 특화 기술로 초저온복합물류센터를 개발 및 운영한다.
다니엘 윤(Daniel Yun) 이엠피벨스타 회장은 "골드만삭스와 SK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냉동창고 및 콜드체인 인프라를 시장의 수요와 요구에 부합하도록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며 "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투자 경험과 콜드체인 인프라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한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콜드체인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2010년 저온물류센터전문기업 아메리콜드(Americold)에 3억19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콜드체인 네트워크 투자 경험이 벨스타수퍼프리즈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새로운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 역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LNG 냉열을 활용한 이엠피벨스타의 기술은 한국 콜드체인 물류 산업의 변혁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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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현대식 인프라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벨스타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SK의 사업 노하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을 접목함으로써 아시아 콜드체인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