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실망"…주진모-톱스타 문자는, 왜 논란이 됐나(종합)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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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하늘공원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촬영 공개 현장 / 사진=울주(울산)=최부석 기자 my2eye@2013년 7월 11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하늘공원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촬영 공개 현장 / 사진=울주(울산)=최부석 기자 my2eye@


휴대전화 해킹으로 문자메시지 내용이 유출된 배우 주진모가 일주일째 곤혹을 치르고 있다. 경찰이 해킹 사건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주진모 해킹 피해 사건은 지난 7일 처음 공개됐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 "(주진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 협박을 받고 있다"며 휴대전화 해킹으로 인한 피해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한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 정확한 사실이 아닌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내용을 배포 또는 보도할 시 부득이하게 연기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이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주진모 해킹 피해 사건은 10일 전환 국면을 맞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킹된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다.

이날 '주진모-연예인 A씨 문자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주진모와 톱스타 A씨로 추정되는 두 인물이 여성 사진을 공유하며 개인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에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진모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주변인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톱스타 A씨는 주진모와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랭크됐고, A씨의 아내인 배우 B씨는 SNS 댓글창을 닫았다. 주진모 아내 민혜연씨는 논란 이후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난해 집단 성폭행과 불법촬영 영상물 유포 혐의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버닝썬 게이트'에 이번 사건을 빗대 "'탑골 버닝썬' 아니냐", "실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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