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요율검증 완료…29일부터 오른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20.01.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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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요율 검증확인서 회신 시작..KB손보, 29일부터 차보험료 3.5% 인상

자동차보험 요율검증 완료…29일부터 오른다


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4.0% 줄줄이 인상된다. 원가 상승과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등 최소한의 인상 요인을 반영한 수준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주말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검증확인서를 회신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요율 검증을 의뢰했던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보험사들도 순차적으로 전산 반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상승 등 원가 비용 증가와 의료 이용량 급증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형사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회사 손해율이 100%를 넘는 등 역대급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마감 기준으로 손해율이 100%를 넘지 않은 곳은 메리츠화재(99%)가 유일하다.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 DB손해보험(101%), KB손해보험(100.5%) 등 '빅4'의 손해율이 모두 10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보업계의 12월 평균 손해율은 107.3%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잦은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우량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평균 10%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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