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내리 4선' 강창일 불출마…"물갈이 결단"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0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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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의원으로서 자괴감과 중진으로서 무력감 느껴"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을 열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중진의원의 불출마가 정치권의 물갈이가 되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것이 정치개혁이고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라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며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4차 산업혁명 등을 겪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21대 국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제주시북제주군갑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됐다. 이후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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