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기준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3~9일)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0.65%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5의 수익률이 3.76%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국내 중소형주식에 집중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업종대표, 핵심우량주를 이용한 분산투자를 병행하는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상위 10위권 규모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 개선은 최근 이란발 중동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 주식시장이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투자자인 외국인을 필두로 기관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형주 매집에 열을 올리면서 해당 종목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전 거래일 보다 3.17% 오른 5만8600원에 마감하며 종가기준 1975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349조8293억원 규모로 세계 기업 중 18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상대적으로 대형주 비중이 큰 펀드의 성과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형 반도체주가 실적 개선 여파로 자금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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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정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증시의 가격 상승분은 비교 그룹대비 여유가 있는 상태이고 이익 모멘텀 또한 강화되고 있다"며 "이익 개선세가 가장 뚜렷한 대형 반도체 섹터는 외국인의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성 수급에 수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국 위안화 강세를 감안한다면 중국소비 관련주 등도 반등이 기대되는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