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란 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아베드자데 이란 민간항공청장. /사진=CNN 유튜브 갈무리
ISNA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 기지 인근을 비행했으며, 이에 이란 당국은 이를 적대적인 목표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당국과 언론, 국제 사회 등은 이란의 여객기 격추설을 주장해왔다. 9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미국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당시 지대공미사일 2기가 열 감지에 의해 포착됐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이란의 격추설을 뒷받침할만한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또한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란을 모함하는 심리전"이라는 반응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