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키예프 외곽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 승무원들의 빈소를 방문해 헌화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11일(현지시간) 국영TV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UIA 여객기 추락은 의도치 않은 사람의 실수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이 군 내 사법부에 회부될 것이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이란 국제공항에서는 UIA 소속 보잉 737-800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17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났다. 캐나다인과 이란인의 피해가 컸으며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스웨덴, 아프가니스탄, 독일, 영국에서 희생자가 나왔다.
사고는 이란이 자국 군 사령관을 사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미군 주둔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뒤에 발생해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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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등은 정보당국이 수집한 정보 등을 기반으로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이란은 계속해 부인했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지난 9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란의 지대공미사일로 알려진 물체(사진 맨왼쪽 적색 원안)가 상공을 날아가다 기체와 충돌에 섬광(사진 가운데)이 나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격된 여객기는 영상 왼쪽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몇 차례 깜빡이다 하늘에서 사라졌다. (뉴욕타임스 캡처) 2020.1.1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