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 엔텔스 인수..."5G 시너지 키운다"

이대호 MTN기자 2020.01.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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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에프알(HFR)이 엔텔스를 인수한다.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통신장비 비 개발 기술에 네트워크 운영·관리 솔루션이 더해진다.

에치에프알은 10일 엔텔스 최대주주 지분 19.43%(134만 446주)를 26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주당 1만 9,770원으로, 기준시가 8,834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외부평가기관인 도원회계법인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1주당 주식가액을 최소 4,624원에서 최고 2만 2,277원의 범위로 산정했다.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3월 24일이다.

에치에프알은 엔텔스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특히, 5G 통신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텔스는 5G 코어네트워크 및 서비스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엔텔스는 5G 분야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독립망으로 분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및 스마트 빌딩 관리 플랫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엔텔스는 지난 2018년 매출 623억원, 순이익 23.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9월말 기준 매출 339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올렸다.

에치에프알은 "엔텔스와 협력해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5G 네트워크 사업 및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유한 물리적 공간 내에 5G 네트워크를 구축(Private 5G Network)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광대역, 초저지연, 무결성, 보안을 갖추고 프라이버시와 개별 서비스 요구 사항들을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치에프알은 유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5G 시대를 맞아 고속 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NTT도코모, 말레이시아 텔레콤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에치에프알은 지난 2018년 매출 1,35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3분기까지만 매출 1,01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4%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이사는 "미국, 일본, 독일에서는 이미 시작된 공공 및 기업 자체망이나 공유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엔텔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및 서비스 관리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에치에프알은 5G·10Giga 네트워크 사업에서 엔텔스와 함께 5G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의 선구자로서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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