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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인수전, 녹십자·시냅틱 우선협상자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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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규모 약 2000억... 2015년 말 800억 투자한 스틱, 4년여만에 100% 수익 추정



국내 EMR(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유비케어 (10,150원 -0) 인수전에서 녹십자헬스케어(이하 녹십자)와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이하 시냅틱)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 최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녹십자·시냅틱으로 구성된 '스마트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보유한 33.94%에 2대 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 18.13% 등을 더한 약 52%다.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 8개 인수후보가 참여해 이 중 숏리스트(적격인수예비후보)로 녹십자 컨소시엄 외에도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 중앙홀딩스 컨소시엄, 코스톤아시아 컨소시엄 등 4곳이 추려졌다. 이후 지난 달 본입찰에서는 한화 컨소시엄과 녹십자 컨소시엄만 남았다가 이번에 우선협상자가 선정됐다.



유비케어는 국내 병원 및 의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병원 및 의원용 EMR 서비스 '의사랑'이 유명하다. 전국 1만6700여개 병원과 7200여개 약국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비케어의 지난해(2019년) 매출은 1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128억원,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9%,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유비케어의 실적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29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EMR 솔루션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하며 비교적 성장 잠재력이 크지 않지만, 유비케어는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과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사업의 특수성과 시장 지배력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매각지분의 가치는 약 2000억원이다. 유비케어 매각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스틱의 탁월한 투자성과가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스틱은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약 44%를 8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후 카카오인베스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이 희석돼 34% 가량만 남았었다. 이번 매각이 종결되면 스틱은 100% 수준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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