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대표 진양곤)가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위암 글로벌 임상3상을 종료한 데 이어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도 빠른 속도로 순항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은 미국, 중국을 포함해 14개국에서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120명이 등록돼 임상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 항체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호지킨 림프종 3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중국내에서 PD-(L)1 항체로서 옵디보(BMS), 키트루다(MSD), 투오이(TopAllliance), 티비티(Innovent) 이후 5번째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캄렐리주맙과 같은 PD-1 저해제는 PD-1의 기능을 차단해 T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임상시험 결과 단독요법으로는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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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를 차단해 신생혈관을 억제할 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PD-1의 발현을 낮춰 면역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으로 완전관해 사례가 국제 학술지(Digestive and Liver Disease)에 발표된 바 있어, 이번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기대된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외 대장암 3차 치료제,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 위암 2차 치료제 등에 대해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에이치엘비와 엘레바는 지난해 IR을 통해 '2020년부터 향후 5년 내 5개 항암제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