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생명자원 활용 기술 개발로 '돈 되는 임업' 실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0.01.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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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당 연간 평균소득 1억·관련분야 일자리 5000개 창출 도모…지난 9일 공청회 진행

박종호 산림청장이 지난 9일 대전 서구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사업'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박종호 산림청장이 지난 9일 대전 서구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사업'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기술 개발로 돈 되는 임업을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산양삼, 산겨릅 등 약 50여 종의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소재 발굴과 고부가가치 제품화로 연계하는 '산림생명공학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기존 연구를 대형 연구 사업으로 기획하고 확장해 오는 2029년까지 국가 고유의 유용 산림생명자원 500종, 신소재 50종, 글로벌 소재 제품 5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연구 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8년간 약 2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평균 1억원 수준의 임가소득 증가와 바이오 경제 분야에서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산림청은 지난 9일 대전 KW 컨벤션 센터에서 산림생명자원 활용 강화를 위한 '스마트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사업' 공청회도 진행했다.



공청회에는 산림생명자원 바이오산업 관련 민·관·산·학·연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림청이 새롭게 기획한 산림과학기술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 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어 △소재의 전쟁, 산림생명자원 산업화 R&D의 미래(홍성빈 ㈜바이오믹스 대표) △바이오소재산업에서 산림생명자원의 가치(유현숙 ㈜퍼슨 부사장) △유용 산림생명자원 스마트 탐색·확보 기술 개발(김재현 국립수목원 연구관) △고부가가치 산림생명자원 첨단 공급기반 구축(김영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실장) △산림생명자원 활용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이환명 호서대학교수) 등을 주제로 초청강연도 실시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공청회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반영,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임가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산림생명공학기술 보유국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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