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수시 노려도 '모의고사' 중요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20.01.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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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2021학년도 입시 맞춤형 전략 짜려면?

지난해 12월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2020학년도 최종 정시 전략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지난해 12월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2020학년도 최종 정시 전략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2020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돼가고 있다. 2021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고3들도 슬슬 입시 준비에 시동을 걸 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내게 꼭 맞는 전형을 찾는 방법을,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전략 수립 기준은 '모의고사 성적'…내 강점·약점 파악해야
2021학년도도 수시의 비중이 높지만, 수시에 '올인'하겠다며 모의고사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모의고사 점수가 모든 입시 전략 수립의 기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수시 지원의 준거가 되며, 대입의 최종 관문은 수능과 정시모집인 만큼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나의 최종 합격 대학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지원 가능선을 정한 뒤, 교과 성적을 분석한다. 서류(비교과)와 논술에서도 자신의 강점·약점을 분석하자. 그 다음 경중을 따져 내가 어느 전형에서 유리할지 파악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면 된다. 정시가 유리하다면 논술전형도 함께 고려해볼 만하다.

교사와의 상담도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 선생님은 재학 중인 고교의 진학 결과 등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서류(비교과)의 경우 정량적 판단이 어려우므로, 스스로의 판단만을 맹신하기보단 재학 중인 고교 담임선생님 등과의 상담을 통해 내 학생부 경쟁력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표 대학 전형 분석…내게 유리한 길 찾아야
목표 대학의 전형을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학별 전형계획, 수시 및 정시 모집요강을 알아보자. 전형별로 어떤 학과에 몇 명을 어떻게 뽑는지 알아보고 유리한 길을 찾는 것이다. 목표 대학이나 학과를 설정한 뒤 현재 내 상황에서 불리한 전형을 줄여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메가스터디 주최 '2020 정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메가스터디 주최 '2020 정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전년도 입시결과도 중요한 참고자료다. 대학별로 입시결과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입시결과를 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정량화돼 있지만,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입시결과 분석이 크게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하자.

우 소장은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만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입시 전략 가이드를 숙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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