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펀드 연루 의혹'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 소환

뉴스1 제공 2020.0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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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관련 금감원 징계…수사 윗선 확대

경기도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의 모습.© News1 조태형 기자경기도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의 모습.©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대표가 9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은 이들 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외에도 유 대표 등 경영진을 둘러싼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작년 11월 12일 경기 성남시 소재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금융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같은 달 22일엔 서울 강남에 있는 상상인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상상인그룹은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7·구속)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연리 17% 고금리로 대출해줘 '조국 일가 펀드'와의 연관성으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조씨로부터 WFM 미공개 정보를 제공받아 7억1300만원 상당의 주식 14만4000여주를 장내외에서 매수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등 총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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