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김동영 기자
큰 부상이었고, 나성범은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야구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난해 9월 13일에는 미국 LA로 건너가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을 진행했고, 11월 29일 돌아왔다. 창원에서 계속 재활을 진행 중이다.
부상 후 같은 아픔을 겪는 후배도 만났다.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지난해 3월 28일 수비 도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부상을 당했다. 개막 5경기 만에 시즌 아웃. 나성범을 잃은 NC만큼이나 하주석이 빠진 한화에도 날벼락이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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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석이와 서로 '내년에 잘 하자'고 했다. 힘이 됐다. 주석이도 잘 했으면 좋겠다. 같은 부상이니 내 고통을 같이 느끼는 것 아닌가. 팀은 다르지만 선배로서, 같은 야구인으로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하주석을 응원했다.
현재 나성범은 이상 없이 재활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나성범 스스로도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없이도 5위였던 NC다. 나성범이 있으면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걸려 있다.
나성범은 "몸 상태는 80~90% 정도다. 보강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가기 전에 112kg였는데, 지금 104kg까지 뺐다. 메이저리그를 꿈꾸고 있지만, 당장은 올 시즌이 먼저다. 내 가치를 찾으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