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6호는 경력단절 겪은 '워킹맘' 홍정민 대표

머니투데이 이지윤 , 김예나 인턴 기자 2020.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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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경력단절 여성 일어설 수 있게 희망 근거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섯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경제연구자 홍정민 변호사(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섯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경제연구자 홍정민 변호사(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여섯번째 선택은 경력단절을 겪은 '워킹맘'이었다.

민주당은 9일 경제연구자이자 변호사,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인 홍정민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영입1호'인 최혜영 교수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영입이다.



홍 대표는 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했지만 출산 이후 육아를 위해 퇴사한 뒤 경력단절을 겪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진 그는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지난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경제학과 법률가의 전문성을 살려 기업자문 및 규제 연구에 집중했다.



홍 대표는 청년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는 법률분야에 IT 혁신이 도입되지 않고 있는 점에 착안해 삼성경제연구소 퇴사 이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리걸테크(Legal Tech, 법률과 기술의 합성어)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창업했다.

또 '로스토리 법률사무소'를 설립해 우리 사회 곳곳에 필요한 법률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서울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양시 인사위원회 위원, 학교폭력위원회 자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홍 대표는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사실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라며 "제게도 아이를 낳은 뒤 경력단절 기간이 있었다. 경력단절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 수많은 여성을 위해 그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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