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바이오가스발전소 11개로 확대...속초시와 협약

이대호 MTN기자 2020.01.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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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씨에너지가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11개까지 확장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8일 강원도 속초시와 속초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 및 음폐수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열병합발전 시설 및 운영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철수 속초시장과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 사진=지엔씨에너지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속초하수처리장에 850kW급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소가 구축된다. 오는 6월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동률이 낮은 기존 발전시설을 철거하고, 지엔씨에너지의 특화된 기술로 제작된 발전시스템과 열병합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는 케이스다.



지엔씨에너지는 전액 민간투자(18억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속초하수처리장 발전사업 권리를 10년 동안 보유하게 되며,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함께 만들어지는 열 에너지는 속초시가 필요로 하는 시설과 설비에 공급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사업부지와 바이오가스를 제공한다. 속초시는 일부 버려지는 에너지원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량 활용해 전력판매 대금과 REC 판매 대금의 일정액을 갖게 된다. 시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번 협약은 지엔씨에너지가 국내에서 11번째 성공한 발전 사업 협약 사례이자, 강원지역에 처음 개설하는 발전 사업장이다. 지엔씨에너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3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1위 기업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가스 발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이익 측면에서 수주사업인 비상발전기 부문을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통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엔씨에너지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가스 전체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해시에서 발주한 음폐수처리장 혐기성 소화조 제작, 설치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종합 건설업인 산업환경공사시설업을 등록해 종합 EPC사로서의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는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의 가치가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3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자회사 지엔원에너지 역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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