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빼고 다왔네"..몰려든 셀럽에 들썩인 라스베이거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최석환 기자, 심재현 기자, 김경환 기자 2020.01.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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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박용만·박원순·성윤모 등 정·재계 인사 총출동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오대일 기자 = 박용만(오른쪽) 대한상의 회장이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 이틀째인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윤부근(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만져보고 있다. 2020.1.9/뉴스1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오대일 기자 = 박용만(오른쪽) 대한상의 회장이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 이틀째인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윤부근(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만져보고 있다. 2020.1.9/뉴스1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재계 인사들은 물론 정·관계 셀럽(유명 인사)들의 잇따른 방문으로 들썩거렸다.

CES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오전 삼성 전시관 앞엔 윤부근 부회장과 한종희 사장 등이 삼성전자 최고경영진들이 사전에 예약된 VIP들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첫 손님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꾸린 대한상의 CES 참관단을 이끌고 온 그는 두산 (137,000원 ▲4,100 +3.09%)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LG전자 (92,200원 ▼600 -0.65%), 현대차 (252,500원 ▲3,000 +1.2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박 회장은 이날 삼성관을 나오면서 "디스플레이나 모바일은 삼성이 세계 톱이지 않나"하고 치켜세우며 "미래 사업화하겠단 아이디어도 좋았고 정말 자랑스럽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2020’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0.1.9/뉴스1  (서울=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2020’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0.1.9/뉴스1
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삼성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실제로 어떤 진보가 나타나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있었다"며 "스마트도시 서울의 우위를 확실히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국내 기업 전시관은 물론 인텔과 모빌아이 등 해외 기업들을 돌며 자율주행과 5G(5세대 이동통신), 첨단가전 등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본 뒤 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발전을 뒷받침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날개 달린 자동차(개인용 비행체) 'S-A1'과 자율주행차를 직접 보고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시 혁신성장위원장 자격으로 박 시장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 사장 재직 시절 아시아인 최초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론 박 시장 외에도 원희룡 제주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CES를 다녀갔다.
(서울=뉴스1)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를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9/뉴스1  (서울=뉴스1)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를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9/뉴스1
정부 인사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눈에 띈다. 성 장관은 부처 장관으로는 2004년 진대제 당시 장관 이후 16년만에 국내 기업의 CES 전시관을 찾았다. 전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110,000원 ▲1,600 +1.48%) 부스를 둘러본 데 이어 이날 두산과 한글과컴퓨터 등을 방문했다. 이와 별도로 에릭 엘리슨 우버엘리베이트 대표와도 만나 한국 연구개발(R&D)센터 건립 등 투자·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두산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변화의 방향과 내용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세계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로 급변하는 시대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을 CES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최기영 장관 대신 장석영 제2차관이, 청와대에선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CES 현장에서 국내 기업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삼성관엔 경쟁사인 LG측 정호영 LG디스플레이 현 사장과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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