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자이라베브’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7월 미국에 출시된 암젠의 ‘엠바시’에 이은 두 번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인 만큼 각 제약사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암젠은 지난해 7월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자 오리지널 개발사 제넨텍과 특허침해 소송 중임에도 ‘엠바시’를 출시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다.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좇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의 유럽과 미국 품목허가를 각각 지난해 7월과 11월 신청했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쯤 유럽과 미국 품목허가 신청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매경험을 살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보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년 전부터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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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태동할 때는 ‘퍼스트무버’ 효과가 중요했지만 시장이 성숙하면서 점차 판매 전문성, 공급 안정성 등이 중요해졌다”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경쟁약들이 먼저 출시됐지만 노하우를 발휘해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2018년 11월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BI695502’의 임상3상을 마쳤고 아스트라제네카·후지필름쿄와기린, 바이오콘도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