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시절의 김용일 트레이너(위)와 류현진. /사진=OSEN
8일 LG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일 트레이너는 2020시즌 LG 트윈스의 트레이닝 코치로 돌아온다. 구단 수뇌부 차원에서 재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코치는 야구 선수 트레이닝 분야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힌다. 지난해 귀국 후 국내 복수 구단이 그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2019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류현진의 전속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2017년과 2018년 비시즌 동안 류현진의 개인 운동을 돕던 인연이 이어졌다. 그 결과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사타구니 부상에도 올 시즌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김용일 코치는 지난 해 말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시즌 전에 미디어도 그렇고 여러 측정 시스템을 통해서도 (류)현진이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냈고 그간 공백에 대한 의구심도 지웠다. 정말 기쁘게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용일 코치는 기존 노하우에 메이저리그 최신 트렌드까지 익혔다. 이제 LG로 복귀해 국내 재활 및 트레이닝 파트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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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환경은 분명히 우리나라와 미국이 다르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전적인 스포츠 과학을 바탕으로 선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 부분들이 있다. 피로 회복이나 트레이닝, 재활 과정 등이 상당히 체계적이었다.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류현진과 함께한 시간이 보람 찼으나 가족과 떨어진 타지 생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지난 해 말 토론토와 계약 확정 후 김 코치와 동행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코치님도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