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영화 '아바타' 영감 담은 車 '비전 AVTR' 내놨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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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술 연결성" 강조한 벤츠…'생물체' 같은 쇼카 선보여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 콘셉트카 '비전 AVT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비전 AVTR'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비전 AVTR'은 벤츠와 영화 '아바타'를 만든 할리우드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쇼카가 바로 '비전 AVTR'"이라며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해 플라스틱 손잡이,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비전 AVTR'은 유선형이 강조된 차체에 밝은 조명이 어우러졌다. 인간과 기계의 연결이라는 테마가 강조돼 자율주행이 기본 사양으로 갖춰졌다.



사람처럼 이동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게걸음'과 같은 수평 이동도 가능하다는 게 칼레니우스 의장의 설명이다.

또 탑승객이 타원형 컨트롤러에 손을 대면 심박수를 인식해 차량이 함께 진동한다. 차량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생체공학적인 덮개와 같은 표면도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쇼카 '비전 AVTR'.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와 함께 칼레니우스 의장은 '지속 가능한 모던 럭셔리'를 기조로 내세우며 2030년까지 차량 한 대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물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이고, 차량 한 대당 폐기물을 40%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셉트카 공개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등장했다. 그는 인간과 기계의 연결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차기 작품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오른쪽)과 영화 아바타 감독 겸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오른쪽)과 영화 아바타 감독 겸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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