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에어 서비스 개요
우버가 2023년 상용화할 ‘우버에어’는 PAV를 이용한 이동 서비스다. 쉽게 말해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이다. 직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다. 4쌍의 프로펠러가 달렸고 최대 4명(승객 기준)까지 탈 수 있다. 헬리콥터처럼 상공에 뜬 다음 꼬리 부분의 프로펠러로 앞으로 비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 321km(200마일)로 날 수 있다. 동력은 전기. 한번 충전하면 약 96km까지 날 수 있다. 소음은 중형트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비스 초기엔 항공 조종사가 ‘우버에어’를 몰지만, 궁극적으로 무인 자율비행 택시로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우버에어’는 도시간 장거리 비행 대신 시내 택시처럼 도심 운행을 하는 교통 수단이다. 이를 위해선 우버에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정거장이 필요하다. 우버는 이를 ‘스카이 포트’라고 말한다. 도심 내 빌딩 옥상을 이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형태의 착륙장을 건설하는 식이다. 우버에어 승객을 태우는 일종의 정거장이다. 이를 위해 우버는 부동산 회사인 힐우드, 릴레이티드, 맥쿼리, 오크트리 등과 손을 잡았다.
플라잉택시 '우버에어'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스카이포트 구상도.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의 구획된 도시 형태를 돌이켜보는 개념으로 설계했다. /사진제공=우버
‘CES2020’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PAV 콘셉트 ‘S-A1’는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다.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도는 290km로 최대 100km 날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역에서 잠실역까지(약 17km)를 약 3.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속도다. 물론 최대 속력으로 비행했을 때 시간인데다 이착륙 시간, 승객이 타고 내리는 시간 등을 포함하면 실제 비행 시간은 늘어나지만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이 막을 올린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손잡고 만든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량 대신 개인용 비행체(PAV)와 지상 이동차량(PBV)을 핵심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미래도시 비전에 집중했다. / 사진제공= 뉴스1
우버와 현대차는 PAV 스카이포트 플랫폼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일종의 정거장, 혹은 터미널 개념의 허브를 통해 플라잉 택시가 이착륙하고, 허브를 통해 지상 모빌리티 서비스와 이어지는 구조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 업체 중 첫번째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는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항공 기체를 개발하고 고품질의 PAV 를 대량 생산해 승객들의 비용을 절감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다면 수년 내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커다란 도약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