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6개월 새 두 배↑…머스크는 '기쁨의 막춤'

뉴스1 제공 2020.0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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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가 4% 상승…미 車기업 중 역대 최대 시가총액

일론 머스크가 막춤을 추는 모습.일론 머스크가 막춤을 추는 모습.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절망적으로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6개월간 두 배로 올랐다. 이날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행사를 갖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쁨에 겨운 듯 즉석에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3.88% 오른 469.06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45억달러(약 99조 52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합산 시총에서 20억달러 모자란 수준으로, 미 자동차 기업 중 역대 최대 시가총액이다.

지난 수년간 미 자동차 기업들이 피나는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머스크 CEO는 중국으로 향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중국산 모델3를 처음으로 인도하면서 저가형 SUV인 모델 Y를 상하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파운데이션 캐피탈의 폴 홀랜드 파트너는 이날 CNBC에 출연해 "테슬라에 아주 좋은 날"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혁신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주가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CNBC는 시가총액이 곧바로 그 기업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자본, 부채, 현금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들은 총 평가액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기업가치로는 포드가 1540억달러로 1위이고, GM은 1320억달러로 그 뒤를 잇는다. 테슬라의 총 기업 가치는 약 920억달러다.

머스크 CEO는 이날 상하이에서 제작된 모델 3의 첫 인도를 기념해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 테슬라 직원들과 고객들 앞에 서자마자 그의 막춤이 시작됐다. 그는 재킷을 벗는 동작까지 포함해 40초 동안 건들거리며 춤을 췄다.


CNN은 최소한 그의 춤은 마이크로소프트(MS) CEO였던 스티브 발머의 원숭이 소년 춤보다는 더 부드러웠다고 평가했다. 발머 당시 CEO는 2000년 MS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무대에 뛰어올라 화난 원숭이처럼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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