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하만은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별도 키오스크를 마련해 5G TCU 기술을 공개했다. BMW 수주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이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제품의 첫 상용화 결실이다.
'CES 2020'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1,900 -2.42%)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을 SK텔레콤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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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을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분야까지 확대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5G TCU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BMW에 이은 수주를 계속 따고 있어 5G TCU 분야에선 1위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기반 '디지털 콕핏 2020' 공개…IT·전장 기술 집약삼성전자는 아울러 올해 CES에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하만 공동 개발의 첫 결실로 'CES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해 매년 진화하는 '디지털 콕핏'엔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있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자율주행 등 운전 환경의 변화로 차량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역할이 커짐에 따라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탑승자·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부의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한다.
'디지털 콕핏 2020' 전면/사진제공=삼성전자
더욱 진화된 '빅스비'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통합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운전자와 소통한다.
예를 들어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할 경우 '스마트싱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뒤 차량에 탑재된 '빅스비'가 이를 알려주고, 집 도착 전에 집안의 조명과 에어컨을 켜 놓는다.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으로 운전자가 피곤할 경우엔 음악을 듣자고 제안하는 등 졸음 운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뒤돌아 보지 않고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추가됐다.
박 부사장은 "'디지털 콕핏 2020'은 지난해 대비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콕핏 2020' 후면/사진제공=삼성전자
박 부사장은 "지난해 하만 매출이 10% 정도 성장했는데 올해도 10% 성장이 목표"라며 "삼성과 하만이 시너지 내기 시작하면 2022~2023년부터 매출 많이 늘어나서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