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8일 0시부터 LG유플러스 IPTV에서 CJ ENM 계열 14개 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사진=픽사베이
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는 오는 8일 0시부터 LG유플러스 IPTV에서 CJ ENM 계열 14개 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tvN, OCN, Mnet, Onstyle 등이 CJ ENM 산하의 인기 채널이다.
LG유플러스가 자정까지 합의점을 좁히지 못하면 U+tv 이용자는 CJ ENM 채널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양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블랙아웃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쟁점은 프로그램 사용료에 대한 양사의 견해차다. CJ ENM 측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인 LG유플러스 측에서 제시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분이 본래 가치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웃이라는 '배수의 진'을 친 CJ ENM의 행보는 미디어 시장이 최근 플랫폼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급변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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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협상 결렬 가능성은 작지만, 현실화할 경우에는 방통위 중재 절차까지 이뤄질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협상 중이란 사실 외에는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