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구 KIND 사장 "방글라·오만 해외건설사업 수주 눈앞"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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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 최대한 많이 할 것… 증자도 추진"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사진= 머니투데이DB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사진= 머니투데이DB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올해 방글라데시 인프라 PPP(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만의 담수프로젝트도 긍정적 결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해외건설사업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경구 KIND 사장은 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이 만들어진 지 1년 6개월 정도 됐는데 몇 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존재 이유가 해외수주인 만큼 올해 가능한 많이 해외건설사업을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KIND가 수주한 사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칠레 탈카 태양광발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 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칠레 마리아 핀토 태양광발전 등이다. 총 8050만달러(약 940억원)를 KIND가 투자해 건설수주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올해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은 방글라데시 인프라사업이다. 수의계약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허 사장은 "방글라데시 정부와 지난해 MOU(양해각서)를 맺고 PPP 관련 협의해 왔고 이달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추진할 PPP 3개 정도를 추려 매듭지을 예정"이라며 "방글라데시는 법적으로 상호 합의된 프로젝트의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가시적 성과를 더 내겠다"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두산중공업 (15,540원 ▼190 -1.21%)이 참여한 오만 담수프로젝트 수주전 입찰 결과가 얼마 안 남았는데 여기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밖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와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 등에서 사업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

3조원 규모로 확장될 예정인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통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투자도 한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또한 지원한다.


해외수주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본금 확충도 추진한다. 민간기관 등을 통해 올해 800억원 정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은 1886억원이다. 법정 자본금 5000억원까지 확대 가능하다.

허 사장은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프로젝트 개발기능에 더 많은 인력자원을 투입했다"며 "제한된 인력이지만 70개의 딜 파이프라인(협상노선)으로 열심히 노력해 올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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