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 중재자를 자처하며 전격적으로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났다. 일본 총리로는 41년 만의 이란 방문이었다. 아베는 6개월 뒤 로하니의 일본 답방도 성사시켰다.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중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아베 정부는 지난해 12월 각의를 통해 '꼼수'를 선택했다. 해상자위대를 중동 해역에 파병은 하지만, 미국 주도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 호위연합)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이란 공격이 아베 외교를 궁지로 몰았다"며 "미국과 가까운 일본인이 중동에서 테러의 표적이 되는 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베, 이달 중순 중동행
(비아리츠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3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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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또 "긴장 완화와 정세 안정을 위한 일본 특유의 외교를 계속하기 위해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에도 해상자위대 독자 파병 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중동 순방을 통해 자위대 파병 계획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