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는 2018년 9월 일렉트로룩스의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아에게(AEG)와 손잡고 '바른건조' 텀블건조기를 출시했다. 신혼살림에 적합한 최대 8kg 건조용량으로 대기업 가전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웠다.
덕분에 위닉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건조기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가 건조기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도 위닉스의 텀블건조기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위닉스의 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건조기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조사한 결과 위닉스 제품의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닉스 관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이 성숙해져 가며 건조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기청정, 제습, 건조 등에 특화된 전문 브랜드 이미지가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은 R&D(연구개발)과 소비자 조사, 최적화된 영업·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