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용 쌍용건설 건축기술팀 차장](https://thumb.mt.co.kr/06/2020/01/2020010611235090978_1.jpg/dims/optimize/)
박철용(47·사진) 쌍용건설 건축기술팀 차장은 친환경 설계 전문가로 국내에서 소음·진동, 실내공기질, 바닥충격음 등에 관한 기준을 정립하는 데 참여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박 차장은 어릴 적 동네에서 소문난 공부벌레였다.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을 좋아하던 박 차장은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친 뒤 1997년 쌍용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그에게 변화가 생겼다. 건축 환경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그간 공부하던 분야가 아니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지만, 1년간 수도권 대학 교수들을 찾아뵈며 배웠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건축 환경 기준을 정립하는 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가령 바닥충격음과 관련한 연구에서는 같은 타이어라도 공기압, 혹은 건물 구조에 따라 소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의견을 개진했다. 2011년에는 건설 현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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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4년 차인 박 차장은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지만 아직도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 스마트시티 관련 관련 공부를 할 계획이다.
“내용이 바뀔 게 없다면 보고서 포맷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건설 현장마다 상황이 다른데 똑같은 일을 할 수는 없죠. 그렇게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하다 보면 그것이 하나의 기준이 되고 결과적으로 나만의 영역이 됩니다. 남들과 다른 나를 만드는 비결은 새로움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