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헬스케어 주목 신테카바이오, 올해 메인 주제는 'AI바이오'

박미라 MTN기자 2020.0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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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설명회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AI 신약개발'에 대한 내용이 집중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에서 AI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신테카바이오 (10,600원 ▼240 -2.21%)가 2년 연속 참여해 눈길을 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P모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다룰 주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디지털헬스, 딥러닝,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을 적용한 정신건강질환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AI는 올해 처음 마련된 주제로,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기술이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JP모건이 이번에 인공지능(AI)를 주제로 선정한 데에는 AI가 평균 15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실패 역시 줄여주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번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AI 신약개발에 따른 연구와 투자 계획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I 신약개발에 착수한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에마 왐슬리 GSK 최고경영자(CEO)는 키노트 연자로 참석한다.

GSK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사이언티아와 수천억대의 제휴를 체결해 신약개발 연구 중에 있다. 최근에는 엑스사이언티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머크, 화이자, 다케다, 릴리 등이 AI 신약개발 전문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는 처음 2년 연속 공식 초청 받았다. 회사는 글로벌제약사들과 AI 신약개발 협업 논의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주요 국내 제약사와 AI 기술을 적용한 신약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과 CJ헬스케어는 신테카바이오의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신경계 질환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가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추진한 'IDO/TDO 표적'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은 연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IDO/TDO는 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암세포 내부에 면역 억제 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상무는 "2010년부터 AI을 적용한 신약개발 연구는 큰 주목을 받아오면서 관련 투자도 1조원이 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AI을 적용한 신약개발에 있어서 초기 성과를 낸 제약사들도 나오고 있는만큼, 이번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도 글로벌제약사를 중심으로 AI 관련 내용이 담긴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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