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2020.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방문해 유홍식 드림제화 대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희망플렛폼 1층 쇼룸에 전시된 수제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9.01.03.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과 '성장'에 무게를 싣는 경제 일정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경제'로 새해 첫 일주일을 채운 건 2018, 2019년에 이어 3년째 같지만 결이 달라졌다. 상생, 포용을 일관되게 강조하면서도 혁신에 방점이 찍힌다. 2020년 경제정책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일주일(1월1~7일)에는 패턴이 있다. △1일 해맞이 산행 △2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신년인사회 △3일 경제현장 △7일 신년사 등이다. 지난해엔 1월7일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했고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날짜는 조금씩 바뀌어도 큰 틀은 같다.
여기서 몸으로 보인 메시지는 며칠 후 신년사 즉 말과 글에 담겼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월 혁신과 포용, 즉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내세웠다. 메이커 스페이스(혁신), 성수동(포용)을 고른 이유다. 보다 주목받은 쪽은 성수동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인사회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었다. 명백히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한 선택이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하며 '혁신, 혁신, 혁신 그리고 상생!'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2020.01.02. [email protected]
올해는 "상생도약"이다. 상생은 포용, 도약은 혁신과 통한다. 2일 신년 인사회 장소로 대한상의를 골랐고 3일 평택항을 방문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위기감을 인정하고, 혁신을 통한 도약을 경제 방향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보며 "2030년 세계 수출 4대 강국 도약도 가능한 꿈이라고 보는 거죠"라고 묻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미래차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와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전체로 보면 392억불 (무역)흑자, 11년 연속 흑자이고 수출 감소폭도 줄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도약"과 함께 "확실한 변화"를 새해 키워드로 제시했다. 변화는 결과로 드러나야 한다. 문 대통령은 1년전 벤처인, 대기업 총수, 노동계까지 빠짐없이 만나며 경제주체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정책반영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경제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한편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한다. 경제혁신을 포함한 상생도약, 검찰개혁 등 분야별 국정목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는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이르면 6일 늦어도 8일 내부 조직개편과 인사를 발표한다. 주형철 경제보좌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