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https://thumb.mt.co.kr/06/2020/01/2020010510100951877_1.jpg/dims/optimize/)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인의 자산을 공격한다면, 우리(미군)가 공격 목표 지점으로 삼은 이란의 52곳 역시 매우 빠르고 강하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52곳은 이란이 오랫동안 인질로 잡아 온 미국인의 수 52명을 뜻한다.
이어 "이란은 오랫동안 오직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며 "이란은 매우 뻔뻔스럽게 (미국이) 그들의 테러리스트 지도자를 제거한 데 대한 복수로 특정 미국 자산을 공격 타깃으로 삼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테러리스트'로 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얼마 전 미국인 한 명을 죽이고 수십명이 중상을 입도록 한 데다, 최근 수백명의 이란 시위대를 포함해 평생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0/01/2020010510100951877_2.jpg/dims/optimize/)
앞서 미군은 지난 3일 이른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드론으로 공습해 사살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혁명수비대 최정예로 꼽히는 쿠드스군을 지휘하며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숱한 전과를 남겼으며, 2018년부턴 이라크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현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