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WKBL
신한은행은 힘겨운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패해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했다. 지난 달 강팀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를 연거푸 잡아내고 상승세를 타나 싶었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공동 5위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썸의 1.5경기차 추격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전에선 팀 에이스 김단비(30)가 고군분투했다. 당시 팀 내 최고 득점인 16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국내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한 명도 없었다.
김단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김단비는 팀 에이스이자 대체불가 자원이다. 올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1.6점, 리바운드 4.5개, 어시스트 4.6개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가드진, 외국인선수 부진이 겹쳐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행히 좋은 기억은 있다. 지난 달 28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86-65 완승을 거뒀다. 당시 김단비와 스미스의 점수는 11점에 머물렀다. 대신 한채진(36)이 3점슛 3개 포함 17점, 한엄지(22)가 13점, 김이슬(26), 황미우(29)가 11점으로 활약했다. 또 다른 골밑 자원 김연희(24)도 7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신한은행의 득점포가 골고루 터질 필요가 있다.